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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6·연세의료원

연세의료원 의료 AI 직무교육 — 의료진 72명이 각자 쓸 도구를 직접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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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16일 연세의료원에서 '의료 AI 보건의료인 직무교육사업 종합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주관하는 2026년 의료AI 보건의료인 직무교육사업의 결과물을 공유하는 자리였습니다.

의사, 약사, 간호사, 의료기사, 행정직원까지 72명이 참여했습니다. 직군이 이렇게 다양한 교육에서 모두가 같은 결과물을 내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 교육은 처음부터 '각자 자기 현장에 필요한 것을 만든다'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워크숍에서 참가자들이 노트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모습
참가자 전원이 노트북을 펴고 각자의 도구를 개발했습니다

전국 6개 운영기관 중 한 곳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약 1,200명의 의료 AI 인재 양성을 목표로 추진하는 국가 사업입니다. 3월 16일부터 4월 10일까지 공모를 거쳐 사업계획의 적정성, 추진 역량과 전략, 기대효과를 평가해 운영기관 6곳이 선정됐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연세의료원,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4월 30일 킥오프 회의로 시작해 11월까지 교육이 이어집니다. 대상은 의사·간호사·의료기사부터 전산·데이터·AI 전문인력, 병원 행정직까지 폭넓습니다.

코딩을 못 해도 개발자가 될 수 있는 시대

소프트웨어 개발은 오랫동안 전업 개발자의 영역이었습니다. 프로그래밍 언어의 복잡성 때문에 개념을 이해하는 것조차 진입 장벽이었죠. 생성형 AI가 이 장벽을 낮췄습니다. 자연어로 지시하거나 노코드 방식을 쓰면 전문 지식 없이도 필요한 것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연세의료원이 이 사업에서 주목한 지점도 여기였습니다. 현장 실무자가 직접 AI 도구를 다루는 '시민 개발자' 양성에 초점을 맞췄고, 원내 망에서 안전하게 쓸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AI 인프라를 갖춰 교육 산출물이 실제 병원 업무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했습니다.

강사가 참가자의 코딩을 피드백하는 모습
강사·멘토 피드백과 참가자 간 토론이 함께 이뤄졌습니다

2시간 실습에서 나온 것들

참가자들은 2시간의 자유 실습에서 그동안 배운 자연어 코딩과 현업 데이터를 가지고 각자에게 필요한 도구를 만들었습니다. 공통점은 하나였습니다. 엑셀 수기 작업이나 메일로 주고받던 비효율적인 소통을 자동화하는 것.

IRB 통계 대시보드와 사전 점검 툴 — 임상연구보호센터 행정 직원이 만들었습니다. 반복적인 피벗 테이블 작업과 서류 오류로 인한 소통 지연을 없애기 위해, LLM으로 필수 문서의 불일치 여부를 자동 점검하도록 했습니다. 심의 기간이 크게 줄었습니다.

웹 기반 인수인계 기록 시스템 — 응급간호팀 전원 코디네이터 간호사의 결과물입니다. 기존 엑셀 인수인계장은 검색이 어렵고 시의성이 떨어졌습니다. 중복 업무 통합 검색, 중요도 즐겨찾기, 날짜별 보완 기능을 넣었습니다.

고가 비재고 의약품 신청 웹 애플리케이션 — 용인세브란스병원 약제팀 직원이 메일과 엑셀을 오가던 수기 방식을 하나로 합쳤습니다. 환자 정보 자동 입력, 처방 상태 달력 표기, 긴급 약품 색상 구분까지 넣어 부서 간 소통 창구를 만들었습니다.

비식별화 게이트웨이와 치료실 통계 프로그램 화면
데이터 비식별화 게이트웨이와 실시간 치료실 통계 대시보드

한 단계 더 나아간 결과물

의료데이터 비식별화 게이트웨이 — 데이터 서비스 팀 직원이 만든 온디바이스 기반 시스템입니다. 외부 AI 모델에 실제 의무기록을 넣을 때 생기는 정보 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가상의 의무기록 합성 데이터 1,000건으로 내부 모델을 학습시켜, 이름·연락처 같은 식별 가능 데이터가 게이트웨이 단계에서 자동으로 마스킹·삭제되게 했습니다.

웹 기반 치료실 통계 대시보드 — 방사선종양학과 방사선사가 원내 치료기 27대의 실시간 현황을 통합 관리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장비 업체마다 데이터베이스가 달라 실무자가 일일이 수기로 통계를 작성해야 했던 문제를, 원내 EMR API와 연동한 ETL 과정을 거쳐 자체 중앙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으로 풀었습니다. 치료 부위·기법·의료진별 통계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매일 새벽 담당자에게 결과를 자동 메일로 발송합니다. 의료원 보안 원칙에 따라 내부망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연세의료원 인재개발센터 윤홍인 소장
연세의료원 인재개발센터 윤홍인 소장

교육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 되도록

연세의료원 인재개발센터 윤홍인 소장은 격려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AI라는 새로운 도구로 일하는 방식을 나은 방향으로 바꾸려는 열망으로 첫걸음을 내디딘 여러분은 의료원 디지털 전환의 시작을 함께한 중요한 분들입니다. 이 과정을 이수한 분들을 AX 핵심 인재로 지속 관리해 배움과 기회를 이어가겠습니다."

의료원은 이날 나온 우수 사례가 실제 현장에 적용되도록 지원하고, 이후에도 AI 직무 교육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교육에서 만든 것이 교육장에 남지 않고 병원 업무로 들어가는 것 — 저희가 이런 교육을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지점입니다.

이 워크숍은 메디칼타임즈에 보도되었습니다. 사업 개요는 한국보건복지인재원 의료AI 보건의료인 직무교육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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